[인천=김희영기자]전체길이 24km에 불과한 경인고속도로가 전국 고속도
로중 수익율이 가장 높으면서 동시에 사고율도 최고 인것으로 밝혀져 안
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국감자료로 제출한 고속도로 노선별 통행수입및
교통사고현황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의 km당 통행료수입은 14억7천9백만
원으로통행량이 가장많은 경부고속도로의 11억3천6백만원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부고속도로의 6억7천3백만50만원,호남고속도로의 4억2천9백만원,구
마고속도로의 3억4천1백만원을 크게 초과해 도로공사 수입원의 황금노선
역활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인고속도로의 이같은 고수익과는 달리 안전시설설치,도로유지보수작업등
의 미흡으로 사고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의 경우 km당 사고건수는 10.33건을
기록,경부의 5.8건,중부의 3.76건,구마의 5.12건,서해안의 4.27건을 거
의 두배이상 많은 사고율을 나타내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도 경인고속도로는 5.7건을 기록해 전국 고속도로중
최고수준의 사고율을 기록해 안전시설개선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