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국악인들이 록과 재즈에 심취한 현대의 젊은이들을 위해 풀어내는
우리 굿 콘서트 "굿풀이"가 서울 신촌 라이브극장 "벗"에서 마련된다.

한국민족음악인협회(이하 민음협)가 준비한 이번 굿풀이는 영화 "꽃잎"으로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한 젊은 국악인 원일(29)을 비롯해 가야금연주자
이지영, 피아니스트 한정희, 해금연주자 강은일, 거문고의 허윤정 등 쟁쟁한
신진국악인들이 출연해 색다른 굿의 멋을 선보인다.

이번 굿콘서트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 "경기도당굿"은 한울림
예술단의 김동원의 해설과 타악팀 풀이의 연주, 경기도당굿의 마지막생존자
오수복선생(인간문화재 98호)의 특별출연으로 구성된다.

2부에서는 당굿의 장단과 피아노리듬의 독특한 앙상블이 일품인 강준일
작곡 "사물놀이와 피아노를 위한 열두거리", 여성성악과 동해안 별신굿이
조화된 원일 작곡 "꽃상여" 등 현대적 감성의 우리 굿이 소개된다.

이번 공연은 10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리며 입장료는 1만2,000원이다.

766-2983, 393-1959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