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군인의 기본인 경계임무를 게을리해 적에게 기습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주식투자에서도 경계심이 필수 덕목이다.

자신을 제외한 시장참여자들은 동지가 되기도 하고 적이 되기도 한다.

경계심을 풀어버려 조정국면에서 슬기롭게 버티지 못하면 겨우 얻은
수익을 다 잃게된다.

주가가 급등한후 거래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일정한 추세선을 이탈하는
경우에 경계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주식투자는 한번의 실패가 모든 것을 원점으로 회귀시킨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