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기업활동의 글로벌화가 극적으로 증대되고 있고 다국적
기업에 의한 직접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UNCTAD(유엔무역
개발회의) 세계투자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지난 95년 외국직접투자(FDI)는 전년도에 비해 40% 늘어난
3천1백5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중 선진국에 투자된 것은 전년도보다 53% 증가한 2천30억 달러였으며
개발도상국에 투자된 것은 15% 증가한 1천억 달러에 그쳤다.

보고서는 외국직접투자가 이같이 극적으로 증가하게 된 주요인은 경쟁력,
신기술, 민영화, 투자국 정부의 장려 등이 늘어난데 있고 지역별 경제권
형성도 기업의글로벌화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한해동안 3만9천개로 추정되는 전세계 다국적기업의 27만
외국계열회사에서 달성한 연간 매출은 6조달러를 초과했다.

미국기업들은 9백60억 달러를 외국에 직접투자함으로써 세계 최대투자
제공그룹이 됨과 동시에 세계 1백대 다국적기업중 3분의 1을 차지했다.

세계 최대 다국적기업의 상당수가 아시아에 본사를 두고있고 톱 50개사가
아시아와 중남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세계 최대 다국적 기업은 한국의
대우이고 그 다음은 홍콩의 허치슨 훰포아사, 멕시코의 세르넥스 등의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