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부동산담보대출을 실시하고 있으나 실적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 국민 외환 삼성 LG 장은등 6개카드사의 9월말
현재 부동산담보대출잔액은 1백92억원으로 6월말현재 이들 회사의 전체대출
규모 1조6천5백15억원의 1.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부동산담보대출이 이처럼 미진한 것은 금리가 연 15% 수준으로
은행보다 높은데다 카드회원만을 대상으로 대출이 이루어져 수요가 별로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카드사가 부동산담보대출을 취급한다는 사실을 고객들이 잘 모르는등
홍보부족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회사별 부동산담보대출규모는 장은카드가 1백41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카드가 20억원으로 그뒤를 있고 있다.

이밖에 외환카드가 18억원, 국민카드10억원, LG카드 3억원이다.

한편 이달부터 부동산담보대출을 실시한 BC카드는 아직 뚜렷한 실적이 없는
형편이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