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감천항에 아시아 최대규모 수산물 물류기지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부산감천항에 오는 2000년까지 3천8백56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 도매시장 종합가공단지 등이 연계된 총 7만8천평 규모의 수산물
복합유통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해양부는 이중 수산물종합가공단지의 경우 민자로 건설할 원양어선
전용부두 베후지 3만3천평에 2천7백3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38만t의
수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냉동 냉장시설 14개동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공단지는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연계한 동북아
수산물유통물류센터로 육성된다.

수협중앙회가 운용할 수산물물류센터는 2백7억원을 들여 5천평규모로
짓게되며 냉장보관 가공처리 판매시설과 원양어획물전용공판장을 갖추게
된다.

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 4만평 연건평 3만2천평에 달하는 종합도매
시장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연근해 수산물뿐만 아니라 원양 및 수입수산물의
거래중심기지로서의 역할을 맡게될 예정이다.

도매시장건설엔 9백18억원이 투입된다.

해양부는 이 단지가 완공되면 연근해 및 원양어획물의 수출전진기지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유통가공처리시설의 현대화 자동화 등으로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국제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