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과테말라 '안티과' .. 서반아어 학습+여행+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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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여행하다 보면 많은 유럽 여행객들을 만나게 된다.
중남미는 해방이후 이제서야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국가 원수가 그 지역을
방문할 정도로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곳이다.
다른 지역의 여행객과는 달리 중남미를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현지
주민들이 사용하는 서반아어를 구사한다.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서반아어를 구사하지 못하면 여행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보다 적극적인 이유들이 숨어있다.
현지인들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와 그들의 행동은 과거의 모든 것이
축적된 살아있는 문화이다.
따라서 그들과의 대화는 자신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에 중남미인들의 다혈질적인 성질이 가미되어 여행자들이 말을
걸기도 전에 그들은 수 많은 질문을 던져온다.
말만 통하면 누구나 아미고(Amigo:친구)가 될 수 있다.
누가 주목받는 삶을 거부할 것인가.
거기다가 부수적인 효과로 3억명이 넘는 인구가 사용하는 말을 여행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휴식도 취하고 언어 능력도 배양하고 친구도 사귀고, 그래서인지 중남미
여행객 중에는 인생의 전환기에서 재충전이나 도약을 위해 오랜 기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많다.
현지의 싼 물가가 이를 더욱 뒷받침 해준다.
이런 여행객들에게 현지에서 서반아어를 교습하는 장소로 호평받는 곳은
과테말라의 안티과, 에콰도르의 키토, 코스타리카의 산호세 등 세개
도시이다.
중미와 멕시코를 여행하는 사람은 안티과에서, 남미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키토에서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산호세는 물가는 비싸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미국인들이 선호한다.
안티과는 1542년 세워진 도시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중
하나이자 가장 아름다운 스페인 식민지풍 도시 중 하나이다.
세 개의 화산이 위치한 계곡의 분지에 자리잡고 있어 열여섯번에 걸친
지진을 겪었다.
이 결과 현재는 과거의 건물들 중 가장 튼튼한 건물들만 살아남아 있다.
가해자라고 할 수 있는 도시의 바로 남쪽에 우뚝솟은 아구아(Agua) 화산과
대표적인 피해자인 폐허가 된 옛 성당들의 어우러진 모습이 관광객의
사진기를 붙잡는 아이러니를 종종 본다.
인구가 약 3만명의 도시로 어디에서든지 30분만에 걸어갈수 있는 규모이다.
아스팔트가 아닌 돌을 깔아만든 도로와 고풍스러운 집들 사이를 걷고
있노라면 도저히 20세기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세마나산타(부활절) 기간에는 안티과의 모든 도로 바닥이 꽃으로 장식되고
그 위를 지나는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안티과에서 서반아어를 배운 많은 여행객들은 비록 한두달 짧게 체류하지만
안티과를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하숙집 가족을 자신의 가족으로
생각한다.
그곳에 정착하지 않는 다음에야 모두들 지나가는 이방인에 불과하지만
여행객 학생들의 독특한 문화는 계속 이어지므로 언제 돌아가도 향수를
불러일으킬 요소들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강문근 < 여행가 >
[[ 여행정보 ]]
안티과는 수도인 과테말라시에서 45km 떨어져 있고 버스로 한시간 걸린다.
과테말라에 입국하려면 한국사람은 비자를 받아야 한다.
비행기편은 한국에서 직항이 없다.
미국 비자가 있는 사람은 미국에서 비행기표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미국을 경유하는 비행기편을 이용할수 밖에 없다.
시간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비행기편이 많은 멕시코에서 육로로
과테말라로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안티과에서 서반아어 교습을 받으면 보통 교습비와 하숙비를 포함해
100달러내외이다.
1주일에 20시간 1대1 교습을 받고 세끼 식사제공되는 하숙집에서 독방을
쓰는 경우이다.
하숙집은 학교에서 알선해 주며 학교는 거리에서 쉽게 발견할수 있다.
주말에는 보통 학교 친구들과 과테말라 각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
중남미는 해방이후 이제서야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국가 원수가 그 지역을
방문할 정도로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곳이다.
다른 지역의 여행객과는 달리 중남미를 여행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현지
주민들이 사용하는 서반아어를 구사한다.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서반아어를 구사하지 못하면 여행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보다 적극적인 이유들이 숨어있다.
현지인들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와 그들의 행동은 과거의 모든 것이
축적된 살아있는 문화이다.
따라서 그들과의 대화는 자신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에 중남미인들의 다혈질적인 성질이 가미되어 여행자들이 말을
걸기도 전에 그들은 수 많은 질문을 던져온다.
말만 통하면 누구나 아미고(Amigo:친구)가 될 수 있다.
누가 주목받는 삶을 거부할 것인가.
거기다가 부수적인 효과로 3억명이 넘는 인구가 사용하는 말을 여행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휴식도 취하고 언어 능력도 배양하고 친구도 사귀고, 그래서인지 중남미
여행객 중에는 인생의 전환기에서 재충전이나 도약을 위해 오랜 기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많다.
현지의 싼 물가가 이를 더욱 뒷받침 해준다.
이런 여행객들에게 현지에서 서반아어를 교습하는 장소로 호평받는 곳은
과테말라의 안티과, 에콰도르의 키토, 코스타리카의 산호세 등 세개
도시이다.
중미와 멕시코를 여행하는 사람은 안티과에서, 남미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키토에서 공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산호세는 물가는 비싸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미국인들이 선호한다.
안티과는 1542년 세워진 도시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중
하나이자 가장 아름다운 스페인 식민지풍 도시 중 하나이다.
세 개의 화산이 위치한 계곡의 분지에 자리잡고 있어 열여섯번에 걸친
지진을 겪었다.
이 결과 현재는 과거의 건물들 중 가장 튼튼한 건물들만 살아남아 있다.
가해자라고 할 수 있는 도시의 바로 남쪽에 우뚝솟은 아구아(Agua) 화산과
대표적인 피해자인 폐허가 된 옛 성당들의 어우러진 모습이 관광객의
사진기를 붙잡는 아이러니를 종종 본다.
인구가 약 3만명의 도시로 어디에서든지 30분만에 걸어갈수 있는 규모이다.
아스팔트가 아닌 돌을 깔아만든 도로와 고풍스러운 집들 사이를 걷고
있노라면 도저히 20세기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세마나산타(부활절) 기간에는 안티과의 모든 도로 바닥이 꽃으로 장식되고
그 위를 지나는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안티과에서 서반아어를 배운 많은 여행객들은 비록 한두달 짧게 체류하지만
안티과를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하숙집 가족을 자신의 가족으로
생각한다.
그곳에 정착하지 않는 다음에야 모두들 지나가는 이방인에 불과하지만
여행객 학생들의 독특한 문화는 계속 이어지므로 언제 돌아가도 향수를
불러일으킬 요소들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강문근 < 여행가 >
[[ 여행정보 ]]
안티과는 수도인 과테말라시에서 45km 떨어져 있고 버스로 한시간 걸린다.
과테말라에 입국하려면 한국사람은 비자를 받아야 한다.
비행기편은 한국에서 직항이 없다.
미국 비자가 있는 사람은 미국에서 비행기표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미국을 경유하는 비행기편을 이용할수 밖에 없다.
시간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비행기편이 많은 멕시코에서 육로로
과테말라로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안티과에서 서반아어 교습을 받으면 보통 교습비와 하숙비를 포함해
100달러내외이다.
1주일에 20시간 1대1 교습을 받고 세끼 식사제공되는 하숙집에서 독방을
쓰는 경우이다.
하숙집은 학교에서 알선해 주며 학교는 거리에서 쉽게 발견할수 있다.
주말에는 보통 학교 친구들과 과테말라 각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