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주식시장은 연 4일간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다우공업주평균
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일부 지역연방은행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대해 재할인율
인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켜져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7%대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주에 이어 대형하이테크주들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나스닥지수는
0.8%상승했다.

업종별로 인텔(6.4%) 텍사스인스트루먼트(3.6%) 마이크론(4.4)사 등
반도체관련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이러한 반도체관련기업의 주가상승으로 인해 필라텔피아증권거래소의
반도체관련 기업의 주가상승으로 인해 필라텔피아증권거래소의 반도체관련
지수는 5%나 급등했다.

일본주식시장은 전날 미국 주식시장 상승의 영향으로 니케이지수가 2.3%나
급등했다.

또한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높아지면서 일일거래량도
4.2억주로 늘었다.

업종별로 전반적인 강세속에 보험.증권 등 금융관련주와 조선, 가스관련
업종의 주가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일본 최대의 게임기 제조회사인 닌텐도사의 주가가 16비트 게임기의
유럽수출계획 발표로 5.6%나 급등했다.

동남아와 유럽 등 주요 세계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말레이지아주식시장은 기관들과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의 매수가
늘면서 주가가 1.4%나 상승했다.

또한 멕시코주식시장은 통신회사인 텔멕스사의 주가급등으로 관련기업의
주가가 동반상승하면서 BOLSA지수가 1.3%나 상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