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중 일본의 무역흑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격감한
3천6백94억7천만엔(3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일본 대장성이 18일 발표
했다.

대장성은 그동안 미일간 무역 마찰의 주요 쟁점이 되어온 대미 흑자도 이
기간중 전년동기대비 16.9% 감소한 2천2백20억6천만엔(20억2천만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대장성 관계자는 이같은 무역흑자 감소가 제조업체들의 계속적인 해외이전
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무역흑자 감소폭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 연말께는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무역흑자 감소세는
점차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