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평 중고차시장에 외제중고차 전문매장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상업용 데이터베이스 공급업체인 태림인포네트는 내달중 태림모터스라는
독립법인을 설립, 외제중고차 전시 판매장을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태림인포네트는 모두 50억원을 투자, 장한평 중고차시장에 150평규모의
매장을 확보, 다음달 중순께부터 국내에서 사용된 외제중고차만을 판매하게
된다.

현재 외제중고차거래는 당사자거래를 통하거나 국산중고차 매매업체를
통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태림인포네트 임창용사장은 "최근 수입신차시장 팽창과 더불어 외제
중고차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태에서 주먹구구식 매장운영과
불합리한 가격산정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어 외제중고차 전문매장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가격동향과 거래량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산정기준을
마련, 하이텔 천리안등 PC통신망에 매물정보를 띄우는등 유통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리스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할부판매와 애프터서비스
(3개월 2,000km 기준)도 실시한다.

이 회사는 내년초 강남에 2개의 외제중고차 직영점을 열고 전국
각 시.도에 12개 정도의 체인 대리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태림인포네트는 지난 94년 설립된 정보통신업체로 현재 장한평에서
중고차매매업체인 대림상사도 운영하고 있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