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광진상공(대표 권녕직)이 미국 GM(제너럴모터스)
사로부터 1억6천만달러어치의 자동차 창문개폐장치(도어윈도레귤레이터)를
수주했다.

이같은 규모는 차부품업체 단일기업으로는 최대규모이다.

이회사는 또 부품의 단기 직공급을 위해 총 8백만달러를 투자해 국내
차부품업체로는 최초로 내년 미국 현지에 부품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회사의 권사장은 "세계 유수의 자동차부품메이커 10여개사와의 입찰
경쟁을 뚫고 최고품질로 평가받아 내년부터 2000년까지 총 1억6천만달러
어치를 GM에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윈도레귤레이터의 공급물량은 97년 1백85만개, 98년 2백68만개, 99년
3백56만개, 2000년 3백48만개 등이다.

광진은 적기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중 미국에 윈도레귤레이터
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디트로이트 등 4개 지역에 부지를 물색중이다.

97년 2백40만달러를 들여 부지 1천1백26평 규모의 조립.프레스공장을
건립, GM의 신차종인 새턴쿠페용 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증설, 99년까지 모두 8백만달러를 투입해 현지생산체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