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섬협회는 11일 사장단회의를 열어 제일합섬 한형수 대표이사 부회장
을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선임했다.

화섬협회는 백성기 전회장이 동국합섬대표이사 사장에서 동국무역 회장으로
영전됨에 따라 사의를 표명, 그동안 후임인선 작업을 물밑에서 진행해 왔다.

이번 한신임회장의 임기는 지난 2월부터 정식 임기가 시작된 백성기회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98년 2월까지다.

제일합섬 한형수부회장은 올해 57세로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 지난 64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후 77년 제일합섬으로 옮겨 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이어
삼성전자 사장, 삼성코닝 사장, 새한미디어 부회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현
제일합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복귀했다.

한부회장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추진력, 리더쉽을 겸비했으며 친화력이
뛰어나 향후 국내 화섬산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