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37분께 일본 도쿄도 일원에서 리히터지진계로 6.6의 강진이
발생해 철도운행이 중단되고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고 일본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이번 지진의 진앙이 도쿄에서 동쪽으로 1백50km 떨어진
태평양 해저지점이며 도쿄 북동부 이바라키현부터 시즈오카현에 이르는
해안지역에 해일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NHK-TV는 이날 지진이 인근 지바현에서 일본지진계로 4(최고 7)를 기록했고
도쿄에서는 3으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지바현 북부의 나리타국제공항과 하네다공항이 활주로를 일시
폐쇄했다가 운항을 재개했으며 신간선 등 열차들도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일본에서는 통상 지진이 리히터 지진계로 6.0 이상이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왔으며 지난해 1월 5천5백명이 희생된 고베대지진은 리히터로 7.2를
기록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