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해 개발됐다.
생산기술연구원 은탁박사팀(로보트센서연구팀)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바이오스페이스사(대표 차기철)와 지난 2년간 4억원을 들여 정밀 체성분
분석기인 "인보디2.0"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체성분분석기는 차세대 체중계로 체중외에 체수분 체지방 세포량등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수분의 균형, 부종, 영양불균형,
비만, 체지방의 분포, 성장발육등의 진단에 필수적인 의료정보를 알려주는
기기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인체에 해가 없는 미세한 교류전류를 다양한
주파수로 변화시키면서 측정하는 다주파수 측정법과 두 손과 발의 전극을
이용한 인체부위별 측정법을 접목시켰다.
특히 피검자 혼자서 자연스레 사용할수 있는8점 접촉식 전극법은 측정이
간편하면서도 정밀도및 재현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종전의 수중체밀도법,피하지방 두께측정법,이미지법(CT,DEXA)등으로
체성분을 측정했으나 측정이 어렵고 부정확한데다 가격도 비싸 실험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되어 왔었다.
은박사는 "체성분분석기의 국내시장은 연간 50억원규모에 달하는데
간이형측정기만이 개발되어 있을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 제품개발로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연간 2,000억원선의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