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축구 한일 공동개최 현안을 논의하기위한 국제축구연맹
(FIFA) 제2차 실무위원회의 한국측 대표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겸
FIFA부회장이 맡는다.

최창신 문화체육부차관보는 10일 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에서 오는 11월6일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열릴 FIFA 실무위원회
(워킹그룹)에 한국측에서 정몽준 축구협회장을 단장으로한 5명의 회의
대표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차관보는 정회장외에 축구계에서 대표 1명을 선정하며, 정부에서는
오지철 국제체육국장외에 월드컵기획단 등에서 2명을 추가로 선임,
회의대표로 파견하기로 원칙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최방안 등을 협의할 실무위에는 FIFA측에서 기예르모 카네도
수석부회장 (멕시코)과 안토니오 마타레세부회장 (이탈리아), 제프 블래터
사무총장 (스위스) 등 3명과 지명 전문위원 2명이 참석하고, 일본에서는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장을 단장으로 문부성 관료 등 5명이 대표로
참가하게된다.

최차관보는 또 최근 월드컵기획단이 "지원법"안을 마련, 여론 수렴중에
있고 3자 실무위에 이어 FIFA 조사단이 11월 중순께 서울과 도쿄를
방문하게되면 조직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나 빠르면 11월말께 조직위가
출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내년 초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