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불량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주변에서 도심재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이 일대가 시청과 마포업무지역
중간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업무빌딩타운으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는 9일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마포로 제5구역 7지구 및
12-2지구의 업무용빌딩 건축계획을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구 중림동 419일대 마포로 5구역 12-2지구는 연면적 3만5천여평방
미터의 지상 17층,지하 7층 규모의 업무용빌딩이 들어선다.

프랑스대사관 앞에 위치한 마포로 5구역 7지구에도 연면적 3만5천
평방미터에 지상 17층,지하 6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건설된다.

이 두 지구는 모두 재개발사업조합이 사업을 추진,올 연말까지
사업승인 인가를 받아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도심재개발사업 건축계획을 승인하면서 주변 교통처리를
위해 서소문고가차도 아래 시청방향 도로의 차선을 현재 2차선에서 3
차선으로 1차선 늘리기로 했다.

또 제12-2지구에 건설될 건물과 지상18층 지하6층규모의 한국경제신문사
신축사옥 사이에 폭 10m의 이면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현재 충정로역 일대는 마포로 5구역 12-1지구에 지상 16층,지하
6층의 업무빌딩이 신축공사중에 있으며 11지구에는 포스코개발이
지상 15층규모의 충정타워를 지난달 완공했다.

이밖에 서소문고가차도 아래에 위치한 대왕빌딩이 지상 33층 규모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