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중공업(대표 김재복)이 자동차 핵심부품인 등속조인트 파워스티어링
및변속기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했다.

이회사는 기아 승용차 전차종을 겨냥해 2백억원을 투자,등속조인트의
연산능력을 40만대에서 60만대로 증설,이달말 완료한다고 8일 밝혔다.

파워스티어링도 상용차 전차종에 공급키 위해 1백억원을 들여 연산
5만대에서 10만대로 증설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밸브류의 1백%
국산화가 완료단계라고 덧붙였다.

등속조인트는 일본 NSK사,파워스티어링은 일본 JKC사와의 기술제휴로
생산하는 것으로 이번 증설에 따라 각각 2백억원 1백20억원씩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등속조인트는 엔진으로부터 트랜스액슬을 통해 전달된 동력을 등속으로
차바퀴에 전달하고 주행시 저항의 흡수를 가능케하는 핵심부품이다.

신차종용 수요에 대비해 연말까지 2백20억원을 투입해 변속기의 생산능력
도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 20억원을 들여 개발한 버튼시프팅 부변속기를 내년중 4륜구동 전차종에
장착한다는 방침이어서 신규투자가 잇따를 전망이다.

버튼식부변속기는 2륜구동에서 4륜구동으로 전환시 변속레버가 아닌
버튼으로 변속을 가능케해 운전을 용이하게 하는 부품이다.

회사측은 첨단제품의 잇따른 개발로 올연말까지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2백10건의 특허획득을 목표로 정해놓고 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