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에 대한 수요가 예상외로 급팽창, 국제석유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5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8월중 산유량이 일일
생산 상한선(2천5백3만배럴)보다 85만배럴 많은 2천5백88만배럴에 도달
했지만 이 기간중 평균유가는 전년동기에 비해 1-2달러 정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공격이후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유가는 더욱
상승, 이날 현재 OPEC바스켓유종 평균가격은 21.17달러를 기록, 8월에
비해서는 2달러,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5달러정도 상승했다.

유가상승에 대해 세계에너지연구센터(CGES)의 수석연구원 레오 드롤라스씨
는 "수요는 급증하는데 반해 시장의 재고는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OPEC의 오랜 고민이던 회원국의 쿼터량 초과생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스위스은행의 보 반 위크부사장은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