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발전 최대장애물 지역패권주의"..'푸른정치연대'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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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수도권 출신의원및 원외위원장 25명으로 구성된 "푸른정치연대"
(회장 맹형규의원)가 5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지역패권주의 정치구조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다양한 지역갈등구도
극복방안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맹의원을 비롯, 홍준표 이신범 김문수 원유철 이원복 김영선 이사철의원 등
30~40대의 초선의원들이 주축인 푸른정치연대는 이날 세미나에서 "세대교체"
그룹답게 당내 젊은 목소리의 존재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제발표자나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한국정치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을 지역패권주의"라고 규정하고 고위직의
특정지역출신 편중현상 시정, 정부요직 임명시 인사청문회개최, 경제정책
개발시 비수혜지역 우선 배려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현행 소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경상도.전라도.
충청도 명칭변경및 경계구역을 새롭게 설정하는 행정구역의 개편, 정당별
명부식 대선거구제의 도입 등의 제안들도 나왔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최한수교수(건국대)는 "3김이 그들의 목적과 필요에
따라 정당을 재단하고 있다"며 "지역패권주의 부산물인 한국정당은 가장
비민주적인 몸에 민주주의라는 옷만을 걸친 위선적 민주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최교수는 무엇보다도 정치지도자들의 각성과 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김대통령은 국정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지역주의
불식에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김대중총재는 지역패권주의 최대피해자이자 수혜자로 이 고리를
풀기 위해 살신성인의 행동을 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김종필총재의 정치적
위상도 지역패권주의를 발판으로 하고 있는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홍득표교수(인하대)도 6.27지방선거와 15대 총선을
통해 "후3김시대"로 표현되는 3당의 지역패권구도가 형성됐다며 "3김에 의한
지역패권주의가 한국정당 및 권력구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
(회장 맹형규의원)가 5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지역패권주의 정치구조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다양한 지역갈등구도
극복방안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맹의원을 비롯, 홍준표 이신범 김문수 원유철 이원복 김영선 이사철의원 등
30~40대의 초선의원들이 주축인 푸른정치연대는 이날 세미나에서 "세대교체"
그룹답게 당내 젊은 목소리의 존재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제발표자나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한국정치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을 지역패권주의"라고 규정하고 고위직의
특정지역출신 편중현상 시정, 정부요직 임명시 인사청문회개최, 경제정책
개발시 비수혜지역 우선 배려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현행 소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경상도.전라도.
충청도 명칭변경및 경계구역을 새롭게 설정하는 행정구역의 개편, 정당별
명부식 대선거구제의 도입 등의 제안들도 나왔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최한수교수(건국대)는 "3김이 그들의 목적과 필요에
따라 정당을 재단하고 있다"며 "지역패권주의 부산물인 한국정당은 가장
비민주적인 몸에 민주주의라는 옷만을 걸친 위선적 민주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최교수는 무엇보다도 정치지도자들의 각성과 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김대통령은 국정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지역주의
불식에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김대중총재는 지역패권주의 최대피해자이자 수혜자로 이 고리를
풀기 위해 살신성인의 행동을 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김종필총재의 정치적
위상도 지역패권주의를 발판으로 하고 있는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홍득표교수(인하대)도 6.27지방선거와 15대 총선을
통해 "후3김시대"로 표현되는 3당의 지역패권구도가 형성됐다며 "3김에 의한
지역패권주의가 한국정당 및 권력구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