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PE)직물의 중견기업 모임인 화섬 직물수출협의회가 끝이 보이
지 않는 수출부진을 타개키 위해 10%의 감산을 결의했다.

직수협은 5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개최된 9월 정기회의에서 작년봄 시즌부
터 시작된 PE직물의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무엇보다 수출수요를 웃도
는 과잉공급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판단,업체별로 생산량을 10%
씩 감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직수협의 이번 10% 감산결의는 구속력없이 업체간 자율적인 동참에 의해
추진되나 골이 깊어지는 PE직물업계의 수출난 타개를 위한 마지막 비장의
카드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