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업계에 3차원 게임 바람이 불고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콤이 최근 천리안매직콜내 3차원환경플랫폼인
매직랜드를 통해 3차원당구등 11개 게임서비스를 상용화한데 이어 나우콤도
나우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5일부터 3개의 3차원 게임을 시범서비스
하기로 했다.

나우콤은 이를위해 최근 3차원 인터넷서버를 들여와 테스트에 들어갔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의 유니텔도 10월중에 3차원 채팅을 이용한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PC통신업체가 서비스중이거나 제공할 게임은 모두 사용자가 실제
게임속의 인물이 되어 즐기는 것처럼 입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3차원 PC통신 게임을 맨 앞서 도입한 데이콤은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3차원게임을 도입함에따라 천리안의 윈도 전용에뮬레이터인 매직콜96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매직랜드를 이용할수 있도록 연내에 윈도버전의
매직랜드를 개발키로 했다.

이와함께 연말까지 비행시뮬레이션게임등 7-8개 3차원게임을 추가,
매직랜드에서 20여개 게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3차원게임과 함께 여러명이 함께 참여하는 머드게임을 비롯 다양한
온라인게임이 올하반기에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PC통신은 9월중 하이텔에 "바람의나라"와 "환상지대"등 2개의
머드게임을 추가하는데 이어 연말까지 5-6개 머드게임을 더 서비스하기로
했다.

유니텔의 경우 장기 다이아몬드등 윈도전용 온라인게임을 이달중 시범
서비스할 예정이며 이와함께 10월께 웹브라우저를 내장한 전용에뮬레이터를
내놓는데 맞춰 웹기술을 활용한 멀티미디어게임도 제공할 계획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