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일본의 선진기술 도입기회를 주기 위한
"97 부산 한.일테크노마트"가 내년 9월 개최된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정보원 주관으로 내년 9월중 3~4일간
일정으로 일본 선진기술보유기업들을 초청,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내
부산무역전시관에서 한.일 테크노마트를 개최키로 하고 이달부터
기술수요조사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테크노마트는 고급기술을 가진 선진국 기업체들을 초청해 선진기술정보를
소개하고 국내업체들에게 기술도입을 주선하는 일종의 "기술시장"으로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부산시는 올연말까지 지역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수요를 조사키로
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측으로부터 도입가능한
기술을 뽑을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기술분야는
주로 소재개발, 기계, 전기, 전자, 디자인, 환경산업 등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기술 선진화를 꾀하는 기업은 물론, 업종전환이나 경영다각화를
준비중인 업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앞서 오는 10일부터 4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96 한일테크노마트에 "부산관"을 설치, 부산지역 20개업체를 파견할
예정이며 내년 11월께 한.미 테크노마트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