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결산법인 37개사는 96사업연도(95년7월-96년6월)중 매출액증가율이
5.5%에 그치고 경상이익은 3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우경제연구소는 6월말결산법인 44개사중 8월30일까지 결산실적을
발표한 37개기업의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업을 제외한 22개 제조.도소매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10.7%로 전기의
22.8%에서 절반이하로 떨어졌으며 경상이익은 0.3% 감소에서 적자전환으로
악화됐다.

12개 전환종금사도 매출액(3.4%)과 경상이익(6.4%)이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진흥 해동 신신 등 3개 상호신용금고는 매출액이 17.2%, 경상이익이
25.8% 늘어 대조를 이뤘다.

기업별로는 삼양사의 경상이익이 200억원 흑자에서 269억원 적자로
전환됐으며 한일방직은 적자규모가 127억원에서 227억원으로 확대됐다.

해태유업(50억원) 신호유화(40억원) 등도 경상적자를 기록했으며 대한제분
(50.2%) 남영비비안(58.9%) 태경산업(51.8%) 등은 경상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해태제과가 119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흑자로 전환됐으며 샘표식품
(72.3%) 신성통상(72.4%) 등은 높은 경상이익증가율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