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은 같은 연령의 남성들보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쥬리아화장품이 18~29세의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외모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8%의 여성들이 "외모에 자신이 없다"고
대답했다.
반면 자신있다고 말한 사람은 15.8%에 불과했고 나머지 30%의 여성들은
"뭐라 말할 수 없다"는 쪽에 표를 던졌다.
남성들의 경우 자신있다(31.7%), 자신없다(32.8%), 뭐라 말할수 없다
(35.5%)는 대답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외모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어디냐는 질문에서는 남자들의 46.6%가
헤어스타일, 30.2%는 옷, 11.3%는 피부에 신경쓴다고 대답했다.
반면 여자들은 가장 많은 27.9%가 피부, 24.8%가 헤어스타일, 19.5%가
화장및 얼굴에 신경을 쓴다고 말했고 옷(16.7%), 몸의 맵시(10.6%)라는
대답도 나왔다.
조사대상을 바꿔 서울지역 성형외과의사 50명에게 미인의 기준을 물은
결과 가장 많은 26%가 "못생겨도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얼굴"을 꼽았고
16%는 "좌우균형을 이룬 얼굴", 12%는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운 얼굴",
8%는 "편안함을 주는 얼굴"이라고 답했다.
22%의 기타응답중에는 눈빛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얼굴, 섹시한 얼굴,
싫증이 나지 않는 얼굴 등 "비전문가적"인 대답이 더 많이 나왔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