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이네트기술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미국의 샌호제
이, 일본의 도쿄, 홍콩, 싱가포르등 4개 지역에서 인터넷을 통한 국제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따라 해외출장자및 여행객과 유학생들은 이들 해외 4곳에서도 국내에서
사용하는 ID로 인터넷에 접속, 정보를 검색하고 전자우편을 주고받을 수있게
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외로 나가기 전에 아이네트기술로 서비스를 신청
한뒤 출장지나 여행지에서 이 회사와 제휴한 해당지역 인터넷 서비스업체의
접속번호로 연결,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말까지 우선 이들 4개지역에서 시험서비스를 개시하고
11월부터는 미국과 일본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97년부터는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등에서도 이용할수 있도록 할 예
정이다.
이 서비스는 시험서비스기간중 이 회사의 골드서비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11월부터 유료화할 방침이다.
한편 아이네트기술은 4일 일 AIH사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터
넷서비스를 제공할 "AIH코리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AIH코리아는 앞으로 아태지역의 인터넷 국제기간망을 구축하는 "A-Bone"사
업에 참여하며 아시아지역 서비스의 국내 창구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회사는 초기자본 3억8,500만원의 규모로 설립되며 아이네트기술 29%, 데
이콤 20%, AIH사 51%의 비율로 지분참여한다.
회장은 일 AIH의 스즈키 대표이사가,사장은 아이네트기술의 허진호 대표이
사가 각각 맡게 된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