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 폴란드 조립생산 난관..35% 고율세금 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폴란드에 진출해있는 현대 대우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현지 정부의
갑작스런 승용차부품 수입관세제도 변경으로 사업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지난 24일 외국 자동차업체들의 부품
수입에 대한 무관세 규정을 개정, 신규 진입업체에 대해서는 35%의 관세를
부과하고 대우자동차등 기존 업체도 내년 1월부터 별도의 수입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지의 유니버설사를 통해 엑센트를 조립생산키로 한
현대자동차가 이 제도를 첫적용받게 돼 사업자체가 처음부터 난항을 겪게
됐다.
유니버설사는 새 관세제도의 시행 하루전날인 지난 23일 엑센트조립용
부품을 통관시켰다.
그러나 정부가 이 부품에 대해서도 새 규정을 적용한다고 발표해 35%의
수입관세를 물게 될 처지에 놓인 것.
유니버셜사는 이 때문에 현대의 자동차부품이 통관된 그날로 조립에
들어간 만큼 당연히 종전 관세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정부에 이의를 제기
했다.
그러나 폴란드 정부는 24일 이전에 "사실상 조립된 부품"에 한해 종전의
무관세가 적용된다면서 유니버셜사의 주장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새로운 수입관세가 적용된다면 현지조립생산차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사업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초 유니버셜사는 엑센트를 올해 1천5백대 조립생산하고 내년에는
1만5천대로 조립물량을 늘릴 계획이었다.
이미 진출해 있는 대우자동차도 고민은 마찬가지.
새 규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현지 정부의 부품수입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작년부터 대우자동차의 에스페로 티코 씨에로등 승용차를 연간
4만5천대 조립생산해온 FSO사도 새 규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
갑작스런 승용차부품 수입관세제도 변경으로 사업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지난 24일 외국 자동차업체들의 부품
수입에 대한 무관세 규정을 개정, 신규 진입업체에 대해서는 35%의 관세를
부과하고 대우자동차등 기존 업체도 내년 1월부터 별도의 수입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지의 유니버설사를 통해 엑센트를 조립생산키로 한
현대자동차가 이 제도를 첫적용받게 돼 사업자체가 처음부터 난항을 겪게
됐다.
유니버설사는 새 관세제도의 시행 하루전날인 지난 23일 엑센트조립용
부품을 통관시켰다.
그러나 정부가 이 부품에 대해서도 새 규정을 적용한다고 발표해 35%의
수입관세를 물게 될 처지에 놓인 것.
유니버셜사는 이 때문에 현대의 자동차부품이 통관된 그날로 조립에
들어간 만큼 당연히 종전 관세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정부에 이의를 제기
했다.
그러나 폴란드 정부는 24일 이전에 "사실상 조립된 부품"에 한해 종전의
무관세가 적용된다면서 유니버셜사의 주장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새로운 수입관세가 적용된다면 현지조립생산차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사업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초 유니버셜사는 엑센트를 올해 1천5백대 조립생산하고 내년에는
1만5천대로 조립물량을 늘릴 계획이었다.
이미 진출해 있는 대우자동차도 고민은 마찬가지.
새 규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현지 정부의 부품수입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작년부터 대우자동차의 에스페로 티코 씨에로등 승용차를 연간
4만5천대 조립생산해온 FSO사도 새 규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