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시대가 다가올수록 컴퓨터시스템의 은행간 공동이용이
확대되고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무의미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28일 "우리나라의 전자금융의 현황과 전망"을 통해
국내의 전자금융은 자행 온라인화및 업무자동화단계와 금융네트워크
구축단계를 지나 전자금융의 마지막 단계인 전자화폐및 사이버뱅킹
단계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은은 전자금융이 진전될수록 정보화추진및 시스템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장치산업화가 불가피하며 이에따라 컴퓨터시스템의
공동이용과 전자화폐의 표준화등 시스템의 공동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종 금융기관간 업무제휴가 이뤄져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무너지고 <>정보통신및 유통업체이 금융업진출이 활발해지며 <>컴퓨터
리스크및 시스템리스크가 새로운 위험으로 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이에따라 은행들은 재무적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며
정보통신업무능력과 안전대책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현재 이용되고 있는 국내 전자금융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
(ATM)및현금자동지급기(CD)와 무인점포 <>타행환및 CD공동망 <>신용.
선불.직불카드 <>PC뱅킹및 폰뱅킹 <>금융EDI등을 꼽았다.

이중 선불카드만 이용실적이 미미한 상태며 나머지 종류는 이용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