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위축으로 주춤했던 자본재 수입이 3.4분기 들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자본재수입은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2백75억7천2백만달러어치가 들어와 작년 동기보다 5.7%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7월에는 54억6천6백만달러를 기록, 증가율이 14.4%에 달했다.

7월의 자본재 수입실적은 1월의 44억1천만달러, 2월의 40억4천7백만달러,
3월의 49억4천7백만달러, 4월의 48억8천3백만달러, 5월의 48억3천7백만달러,
6월의 44억2천2백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자본재 가운데 정밀기계는 상반기중에 30억4천8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작년 동기보다 44.9% 증가했으나 7월에는 7억6천6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4%나 급증했고 일반기계는 상반기중에 82억3천
8백만달러가 수입돼 8.7%가 감소했으나 7월에는 17억8천4백만달러가 수입돼
7.8%가 증가했다.

특히 일반기계 중에서는 금속 압연기와 운반 하역기계, 제지 인쇄기계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고 상반기중 38.7%의 증가율을 보였던 무선통신기기의
수입증가율도 72.0%로 높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