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자동차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치열한 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년이상 구형차를 대기오염이 적은 신차로 교체
하는 소비자들에게 지급되는 정부보조금 지급기한이 내달말로 임박, 자동차
특수가 일어나자 프랑스 자동차회사들은 이 특수기간을 십분 활용하는
판매캠페인에 돌입했다.

프랑스의 업계관계자들은 5천~7천프랑인 정부보조금외에 자동차회사들이
내건 가격할인폭도 1만3천~2만프랑에 이르는 대대적인 가격인하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기존 정상가격과 비교한 자동차 인하율이 거의 25%에 달한 실정
이다.

제너럴모터스(GM)계열 오펠사에서 나오는 디젤엔진형 아스트라의 경우
소매가격이 기존 정상가보다 20%이상 인하됐다.

또 피아트의 브라보브라바와 푼토등도 기존 소비자가와 대비해 대폭
떨어져 있다.

자동차가격 인하경쟁에 따라 이달중 프랑스에서 팔린 신차의 대수는 적게
잡아도 11만대정도일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9%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동차회사와 딜러들은 그러나 출혈경쟁으로 판매마진이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