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김영근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연내에 고화질(HD)TV 승용차 금전자
교환기(TDX)등 산업협력사업을 실현시킬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26일 주중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이기주외부부장관은 25~26일 양일간 북경에서 열린 한.중외무차관회담을
마친후 이같이 말하고 양국 "산업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위해 연내 중국경제
담당 부총리가 방한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차관은 양국의 협력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중형항공기 협상이 무산된 것
과 관련."중형항공기 협상무상이 다른 협력사업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는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측이 납부된 안승훈 목사 사건의 피의자
리경춘씨에 대한 1심판결(연길현지법원)에서 유기징역 2년과 강제추방 판결
을 내렸음을 확인했다.

"현재 중앙최고법원에서 종심재판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중앙국간 교류중지에 따른 재판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위
해 양국 형사공로조약을 체결키로 했으며 홍콩반환 이후 홍콩특별행정구(SAR)
여권소지자와 한국인간의 상호비자면제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
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