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직업의 세계) 내레이터 모델 .. 인터뷰 : 임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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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위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한꺼번에 받으면서 전시된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면 짜릿한 쾌감이 느껴져요.
마치 연예인들처럼 말이죠"
내레이터모델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임경선씨(23).
처음에는 아는 사람 소개로 우연히 발을 들여 놓았다가 이젠 아예
전문직업으로 삼았다.
내레이터모델로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쓰는 일은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
무엇보다도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인드가 있어야 높은 굽의
구두와 짧은 치마가 주는 어색함을 피할수 있다는게 그녀의 지론이다.
"지난해 KOEX 에서 열린 95서울국제만화 페스티벌전에도 내레이터 모델로
나섰죠.
제가 담당한 코너를 행사기간내내 찾아오는 중2 여학생이 있었어요.
그때 서로 친해져 이젠 언니 동생하면서 계속 만나는 걸요"
하지만 행사기간동안 짜증나는 일이 없을까.
"설명하고 있는데 계속 엉뚱한 질문을 하거나 쪽지를 건네는 짖궂은
사람들도 많아요.
처음에는 당황해 준비한 설명내용을 까먹기도 했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받아넘기죠"
이젠 베테랑이 다 된듯한 미소를 짓는다.
"쉽게 할수 있는 아르바이트로 생각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직접 해보면 무엇보다도 철저한 프로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요즘 내레이터 모델을 지원하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점잖은 충고다.
자신의 태도와 설명에 따라 제품의 이미지가 결정될수도 있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일해야만 이 바닥에서 인정받을수 있다는 얘기다.
가장 큰 불만은 뭐니뭐니해도 관객들의 삐딱한 시각.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내레이터 모델을 전시장의 눈요기감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요.
그게 불만이죠.
내레이터를 모델로 보기보다는 홍보전선의 최선두에 서있는 요원으로
인식하는 풍토가 아쉬워요"
요즘은 국제행사가 많아 외국어공부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임경선씨는
행사 주최측과 관객 그리고 내레이터 모델이 서로 3박자를 맞출때 좋은
행사는 절로 이뤄진다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
설명을 하다보면 짜릿한 쾌감이 느껴져요.
마치 연예인들처럼 말이죠"
내레이터모델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임경선씨(23).
처음에는 아는 사람 소개로 우연히 발을 들여 놓았다가 이젠 아예
전문직업으로 삼았다.
내레이터모델로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쓰는 일은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
무엇보다도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인드가 있어야 높은 굽의
구두와 짧은 치마가 주는 어색함을 피할수 있다는게 그녀의 지론이다.
"지난해 KOEX 에서 열린 95서울국제만화 페스티벌전에도 내레이터 모델로
나섰죠.
제가 담당한 코너를 행사기간내내 찾아오는 중2 여학생이 있었어요.
그때 서로 친해져 이젠 언니 동생하면서 계속 만나는 걸요"
하지만 행사기간동안 짜증나는 일이 없을까.
"설명하고 있는데 계속 엉뚱한 질문을 하거나 쪽지를 건네는 짖궂은
사람들도 많아요.
처음에는 당황해 준비한 설명내용을 까먹기도 했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받아넘기죠"
이젠 베테랑이 다 된듯한 미소를 짓는다.
"쉽게 할수 있는 아르바이트로 생각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직접 해보면 무엇보다도 철저한 프로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요즘 내레이터 모델을 지원하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점잖은 충고다.
자신의 태도와 설명에 따라 제품의 이미지가 결정될수도 있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일해야만 이 바닥에서 인정받을수 있다는 얘기다.
가장 큰 불만은 뭐니뭐니해도 관객들의 삐딱한 시각.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내레이터 모델을 전시장의 눈요기감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요.
그게 불만이죠.
내레이터를 모델로 보기보다는 홍보전선의 최선두에 서있는 요원으로
인식하는 풍토가 아쉬워요"
요즘은 국제행사가 많아 외국어공부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임경선씨는
행사 주최측과 관객 그리고 내레이터 모델이 서로 3박자를 맞출때 좋은
행사는 절로 이뤄진다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