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2월/8월을 조심하라"..건영 계기 금융계서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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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2월과 8월을 조심하라"
건영의 법정관리신청을 계기로 금융계에서는 이런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런 말은 2월과 8월에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진다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나온건 아니다.
은행인사철이 1월말-2월초와 7월말-8월초에 이뤄진다는 극히 "관행적
이유"에서 비롯됐다.
새로 부임한 지점장들은 아무래도 새로운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면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을 꺼리는건 당연하다.
자금지원이 중단되고 그러면 부도로 이어진다.
특히 신임지점장의 경우 기존 거래업체와 아무런 "인연"이 없어 객관적인
시각에서 부도를 결정할수 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거래업체와 "이해관계"가 얽힌 전임지점장들로선
생각할수 없었던 "기업죽이기"도 쉽게 할수 있다는게 일선지점장들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8월의 경우 어음부도율은 0.22%로 7월(0.20%)과 9월(0.19%)
보다 높았다.
이와는 좀 다른긴 하지만 건영의 경우도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소공동
지점장이 지난 1월 바뀌었으며 본점담당부장과 임원도 지난 7월 교체됐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
건영의 법정관리신청을 계기로 금융계에서는 이런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런 말은 2월과 8월에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진다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나온건 아니다.
은행인사철이 1월말-2월초와 7월말-8월초에 이뤄진다는 극히 "관행적
이유"에서 비롯됐다.
새로 부임한 지점장들은 아무래도 새로운 마음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면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을 꺼리는건 당연하다.
자금지원이 중단되고 그러면 부도로 이어진다.
특히 신임지점장의 경우 기존 거래업체와 아무런 "인연"이 없어 객관적인
시각에서 부도를 결정할수 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거래업체와 "이해관계"가 얽힌 전임지점장들로선
생각할수 없었던 "기업죽이기"도 쉽게 할수 있다는게 일선지점장들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8월의 경우 어음부도율은 0.22%로 7월(0.20%)과 9월(0.19%)
보다 높았다.
이와는 좀 다른긴 하지만 건영의 경우도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소공동
지점장이 지난 1월 바뀌었으며 본점담당부장과 임원도 지난 7월 교체됐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