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면톱] 뉴욕서 하루만에 48% "급등" .. 미 제니스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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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LG반도체가 작년 7월에 인수한 미제니스전자 주가가 미국
멀티미디어케이블망 컨소시엄과 맺은 장비납품계약에 힘입어 22일
뉴욕증시에서 50% 가까이 오르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제니스전자는 이날 오전 월트디즈니가 주도하는 차세대케이블망 컨소시엄
"아메리케스트"와 계약을 체결, 내년 4월부터 3년6개월동안 이 컨소시움에
약10억달러어치의 디지털셋톱박스 3백만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호재로 작용,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375달러에
거래가 시작된 제니스전자 주식은 가격을 묻지 않고 사자는 주문이 쇄도,
하룻만에 48% 오른 16.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제니스전자의 이날 거래량은 평소 보다 15배나 많은 1,000만주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제니스전자의 57.67%(3,660만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와
LG반도체는 하루동안에만 무려 2억100만달러(1,645억원)의 주식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LG전자와 LG반도체는 작년 7월 각각 2대8씩 부담해 제니스전자 지분을
확보하면서 주당 10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22일 종가로 인수이후의 총평가
차익을 산출하면 2억5,123억달러(2,055억원)에 달한다.
제니스전자는 주력제품인 컬러TV와 브라운관의 판매둔화로 지난 88년이후
9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LG에 경영권이 넘어간 뒤부터
활발한 신규투자와 신제품개발에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올상반기도 제니스전자는 5억2천만달러의 매출에 6천8백5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제니스전자가 채산성이 낮은 TV와 브라운관의
매출비중을 점차 낮추고 올하반기에는 대형프로젝션TV 디지털비디오디스크
(DVD)플레이어 인터넷접속겸용의 "네트비전" 등 첨단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빠른 속도로 정상경영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순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
멀티미디어케이블망 컨소시엄과 맺은 장비납품계약에 힘입어 22일
뉴욕증시에서 50% 가까이 오르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제니스전자는 이날 오전 월트디즈니가 주도하는 차세대케이블망 컨소시엄
"아메리케스트"와 계약을 체결, 내년 4월부터 3년6개월동안 이 컨소시움에
약10억달러어치의 디지털셋톱박스 3백만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호재로 작용,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375달러에
거래가 시작된 제니스전자 주식은 가격을 묻지 않고 사자는 주문이 쇄도,
하룻만에 48% 오른 16.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제니스전자의 이날 거래량은 평소 보다 15배나 많은 1,000만주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제니스전자의 57.67%(3,660만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와
LG반도체는 하루동안에만 무려 2억100만달러(1,645억원)의 주식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LG전자와 LG반도체는 작년 7월 각각 2대8씩 부담해 제니스전자 지분을
확보하면서 주당 10달러를 지불했기 때문에 22일 종가로 인수이후의 총평가
차익을 산출하면 2억5,123억달러(2,055억원)에 달한다.
제니스전자는 주력제품인 컬러TV와 브라운관의 판매둔화로 지난 88년이후
9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LG에 경영권이 넘어간 뒤부터
활발한 신규투자와 신제품개발에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올상반기도 제니스전자는 5억2천만달러의 매출에 6천8백5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제니스전자가 채산성이 낮은 TV와 브라운관의
매출비중을 점차 낮추고 올하반기에는 대형프로젝션TV 디지털비디오디스크
(DVD)플레이어 인터넷접속겸용의 "네트비전" 등 첨단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빠른 속도로 정상경영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순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