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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명 : 동서게임채널

개점일 : 94년 12월 15일

장소 :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하이테크프라자 4층

대표 : 윤원석 (39)

월매출 : 1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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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마니아라면 용산전자상가 하이테크 프라자 4층 "동서게임채널"에
들어서면서 탄성부터 지르게 된다.

140평의 넓은 매장과 수천가지의 게임소프트웨어가 마니아들의 시선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종류만 많은 것이 아니다.

동서게임채널은 어느 점포보다도 빠르게 국내외의 새로운 게임소프트
웨어를 선보임으로써 마니아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동서게임채널이 게임소프트웨어 유통업에 뛰어들면서 시도한 것은
주먹구구식 운영에 의존하는 기존 게임상가들과의 차별화였다.

지나가는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식으로 점포를 운영해서는 급성장하는
게임시장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 전시위주판매로 점포를 운영했다.

동서게임채널의 매장직원들은 고객의 요청이 아니면 특정한 게임소프트
웨어를 권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신 매장에 5대의 컴퓨터를 설치, 고객들이 고른 게임소프트웨어를
즉석에서 시험적으로 운용해볼 수 있게 했다.

게임마니아들이 컴퓨터를 활용하는 시간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홍보전략도 독특하다.

인터넷과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한 홍보가 바로 그것.

동서게임채널은 "동서네트"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게임타이틀 종류에
대한 각종 정보와 데모프로그램을 인터넷에 띄우고 있다.

천리안 등 컴퓨터통신망에는 새로운 게임타이틀을 계속 소개함으로써
게임마니아들의 관심을 자극한다.

동서네트의 주소는 "www. dsnet. co. kr."

동서게임채널의 애프터서비스도 다른 게임상가와 구별되는 점이다.

이 점포는 고객의 불만사항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제품에 이상이 있으면 이유불문하고 교환해준다.

윤원석사장은 "게임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가격은 천차만별이어서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는 실정"이라며 "동서게임채널은
철저한 정찰제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윤사장은 현재 서울의 4개 매장을 올해 10개 매장으로 늘리는 동시에
내년에는 지방에도 게임소프트웨어 전문매장을 열어 국내 게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