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자금수요는 늘고 있으나 회사채발행 신청은 저조하다.

부실채권 발생을 염려하고 있는 은행 증권사등이 지급보증을 잘 서주지 않
기 때문이다.

2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월분 회사채발행 신청물량은 169건 2조2,711억
원으로 8월 신청물량 보다 1.2%, 지난해 9월 보다 23.3%가 줄어들었다.

지급보증 기관들이 경기하강기에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을 우려, 보증을 꺼
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내 기업들은 회사채발행 대신 기업어음(CP)발행을 늘리는등 비
싼 금리를 부담하면서도 단기자금시장에서 운전자금과 추석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별 회사채 신청물량은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LG화학이 1,
000억원, 금호타이어 600억원 등이었다.

전환사채는 종근당이 100억원을 신청했고, FRN(변동금리부채권)신청은 없었
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