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96 오메가투어 (APGA투어) 가운데
2개대회가 이번주부터 2주연속 한국에서 개최된다.

국내 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아시아와 미국의 수준급프로들이 대거
출전해 기량할 과시할 대회는 투어 10차전인 96 FILA오픈골프선수권대회
(22~25일.관악CC)와 11차전인 96 필립모리스 아시아컵 골프대회
(29~9월1일.충주CC).

총상금 30만달러가 걸린 FILA오픈은 올시즌 남자대회 후반기 첫
대회여서 약 한달동안 휴식과 점검을 마친 국내 선수들이 기선제압을
위해 총력전을 펼 태세이다.

시즌 1승씩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박남신 (37.
휠라코리아)과 최상호 (41.엘로드)의 자존심대결이 볼만할 것으로 보이는
이 대회에는 모두 18개국에서 142명이 출전한다.

일주일뒤 총상금 30만달러를 내걸고 열리는 필립모리스대회는 APGA투어
역대우승자 18명과 국내 정상급 24명 등 42명을 엄선해 출전시키는
스페셜 이벤트.

주요 외국선수들은 지난해 APGA투어 종합우승자인 링켄치 (대만)와
분추 루앙킷 (태국), 지브 밀카 싱 (인도) 등이다.

한편 강욱순 (31.엘로드)은 18일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오메가투어
콸라룸푸르오픈골프대회 (총상금 20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 (69.68.68.70)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