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여천공단 공업용수의 만성적인 부족사태를 막기 위해서
는 여천공업용수도 광양2단계 복선화공사가 조기에 완공되야 한다는 지적
이 일고 있다.

19일 여수.여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67년 조성된 여천공단은 현재
9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유화업계의 지속적인 호황으로 매년 공장의
신.증설이 이루어져 공업용수가 크게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중순부터 계속된 폭염으로 남해화학 벽산 태원물산 남해산
업 등 용수관로의 끝에 위치한 업체들의 경우 적정한 용수를 확보하지 못
해 일부 공장의 경우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여수.여천상의는 이같은 공업용수 부족사태로 인한 입주업체의 조업차질
이 매년 반복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여수.여천상의는 오는 10월에 착공해 98년말 완공 예정인 광양
2단계 복선화공사를 오는 97년 말께 완공해 입주업체들이 조업에 차질을 받
지 않도록 해 줄 것을 건교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건의했다.

또 매년 혹서기에 공업용수도 끝부분에 위치한 업체들이 용수부족사태를
빚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업체별로 공업용수를 적절히 배정할 수 있도록 대
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