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삼영케불(대표 최오길)이 인쇄회로기판(PCB)전문업체인
백산전자를 인수했다.

삼영케불은 백산전자의 지분 51%를 매입, 경영권을 넘겨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백산전자의 자본금은 8억6,000만원이다.

삼영측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95년 전자사업부를 신설, 전자
통신분야의 진출을 적극 모색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백산전자는 인쇄회로기판을 제작, 삼성 LG등에 주로 납품해왔으며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업체이다.

삼영은 백산전자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중국에 있는 자동차부품회사
3개사와 무역회사를 포함, 모두 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이 회사는 올해중 20억원을 백산전자에 투자, 양단면 인쇄회로기판
자동화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증설이 끝나면 백산전자의 생산능력은 60%가량 늘어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영케블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2백20억원이었다.

이회사는 현재 장외등록돼 있으며 97년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삼영은 한솔PCS와 아남TRS의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한솔PCS에는 장비기술제조군으로 분류되어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