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텔레컴과 한일합섬이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났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부채비율 및 자본잠식률과다법인으로 지정돼
있는 한솔텔레컴은 96년상 반기결산결과 유보율이 47.96%로 나타나 자본
잠식상태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보율 47.96%라는 말은 예컨대 자본금이 100억일 경우 자본총계가
147.96억원이라는 얘기다.

한솔텔레컴은 부채비율도 2만9,351.85%에서 175.10%로 대폭 개선됐다.

한일합섬도 유보율이 219.33%로 나타나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났다.

부채비율도 1992.35%에서 359.73%로 크게 좋아졌다.

반면 두산종합식품은 자본부분잠식에서 전액잠식상태로 빠졌다.

또 자본전액잠식상태를 2년동안 지속해 상장폐지우려법인으로 지정돼 있는
신호전자통신 태평양패션은 유보율이 개선됐으나 환영철강과 영우통상은
오히려 악화됐다.

전액잠식이 3년연속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