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불법침범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소설가 김하기씨(38.본명 김영)가 북한
회령 중국 삼합을 거쳐 금명간 서울에 도착할 전망이다.

통일원 김경웅대변인은 14일 "이날 오후 남북적십자사 연락관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달 31일 체포한 소설가 김하기씨를 조만간 중국으로 돌려보내
원상회복시키겠다는 북한측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이 통화에서 "김씨를 하루이틀 또는 당장이라도 돌려보낼 수 있고
본인이 넘어온 길로 보낼 것"이라며 송환시기와 경로를 시사했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