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이 간부급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저축추진역이나 지점장들을 대거 연수발령 내 눈길.

지난 7일 정기인사이동때 팀장급이상인 14명의 간부직원이 희망퇴직한
것을 출발로 일정기간이상 근무한 직원들의 희망퇴직제를 본격도입키로
한 것.

희망퇴직제는 간부직원이 자진퇴사를 원하면 정해진 퇴직금이외에
5년동안의 급여를 별도로 지급하는 것으로 직급정년이 다가온 부서장들이
주대상.

또 한국투신은 업무실적이 좋지 못했던 저축추진역과 지점장 또는
부지점장 등 13명을 오는 9월부터 6개월동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위탁교육시키기로 결정.

이에 따라 투자신탁협회는 한국투신의 연수발령자 13명과 대한투신 5명
국민투신 2명 등 모두 20명에 대한 특별과정을 신설키 위해 고대
경영대학원과 협의중.

한국투신의 한관계자는 "희망퇴직제 도입은 증권사들이 자회사로 세운
투자신탁운용회사들이 잇따라 설립되는데다 외국투신이 국내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조직을 슬림화하고 체질을 크게 개선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