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국제적으로 경쟁력 높은 하이테크 관련제품 및 소프트웨어의 특허
매출이 급신장하고 금융서비스 수출확대에 힘입어 서비스부문의 무역흑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서비스부문 흑자액은 올들어 5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30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규모는 전체 무역적자의 40%에 상당하는 것으로 서비스부문 흑자가
무역적자폭 확대를 억제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문별로 특허사용료의 흑자폭은 이 기간중 8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 2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 증가했다.

인텔 등 반도체업체와 컴퓨터소프트웨어업체들이 외국에 수출한 특허의
사용료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미은행과 증권사들은 중남미와 아시아시장에서
기업의 기채와 인수합병에 대한 중개수수료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동안 금융서비스부문의 흑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28%나 급증한 13억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매출호조와 여행수지흑자증대 등도
서비스분야의 흑자폭 증가에 일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