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3일 오후 3시 순간 최대 전력수요가 3천2백28만2천kW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19일의 3천1백87만1천kW
보다 41만1천kW 많은 것이다.

한전은 이날 그동안 고장으로 가동을 중지했던 울산화력 1호기가 오후
1시30분부터 정상가동됨에 따라 전력 공급능력이 3천4백29만5천kW로 늘어나
전력 예비율은 12일(5.2%)보다 높아진 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는 산업현장등의 휴가가 끝나가고 공장가동률등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3~4일간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통상산업부는 13일 오전 박재윤장관주재로 한국전력등 관련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성능이 우수한 화력
발전소와 수위가 높은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을 늘려 35만kW의 공급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지역별 비상발전기 가동등으로 65만kW의 수요를 감소시켜
약 1백만kW의 예비전력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