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인 조세형부총재는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 정부가 제시한 자유화계획안대로만 해도 자본.투자분야에서만
1백억달러상당의 외자가 유입된다"며 OECD가입계획의 전면보류를 요구했다.

조부총재는 이날 "현재와 같은 경제난국에서 국민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주면서까지 OECD에 가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정부가 OECD 가입비준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경우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부총재는 이어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보유를 허용
하려는 신한국당측 움직임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개입은 전면
봉쇄하면서 대통령과 정무직공무원의 선거운동만 허용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도덕한 발상"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