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투자증권이 (주)코오롱 실권주를 대량 인수, 1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쌍용증권은 지난 5일 제3자배정된 코오롱 실권주(보통주) 45만3,065주를
1주당 1만4,100원에 인수했다.

코오롱 보통주의 12일 기준가는 1만8,500원으로 현 주가수준이 유지된다면
신주는 상장이후 1만8,000원정도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쌍용증권은 1주당 3,900원의 차익을 남겨, 총 17억6,695만3,500원
의 이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이 실권주는 지난 2일~3일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
50만8,565주(실권율 11.45%) 가운데 일부이다.

코오롱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실권주 가운데 5만5,500주는 대표이사 등
임원 34명에게, 나머지는 쌍용증권에 배정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일반공모를 거치는 것보다 절차가 간편하고 청약자금이
빠른 시간내에 들어올 수 있어 제3자배정을 택했다"고 밝혔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