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건설키로
한 중소도시 도심우회도로(국도대체 우회도로) 가운데 목포시 등
전국 5개 도시의 우회도로가 오는 11월 처음 착공된다.

또 경기도의 남양주시와 안양시를 비롯한 전국 9개도별로 각 2개씩
모두 17개 구간(제주도는 1개도시)의 도심우회도로 건설사업이 내년에
우선적으로 시작된다.

12일 건설교통부는 오는 2000년까지 모두 13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계적으로 건설키로 한 전국 68개 중소도시의 도심우회도로 가운데
1차적으로 올해 6백5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남 목포, 충북 제천, 경북
영천 영주, 경남 창원시 등 5개시의 우회도로를 오는 11월부터 본격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제천시내를 통과하는 국도 5,8호선이 총연장 15.6km의
왕복 4차선 우회도로로 대체되는 것을 비롯 <>목포시 4.6km <>영천시
12.3km <>영주시 4.0km <>창원시 4.3km 등 총 40.8km 의 중소도시
도심우회도로가 올해부터 건설된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전국 9개 도의 중소도시 도심우회도로 건설대상
도시 가운데 경기의 남양주시 안양시 등 도별로 2개 도시씩을 선정, 총
17개 구간(총연장 1백77.3km)의 국도대체 우회도로를 내년중 착공키로
하고 이를 위해 올해안에 실시설계를 마치기로 했다.

내년에 도심우회도로가 착공되는 중소도시는 경기도의 2개시외에
<>강원 원주 동해 <>충북 청주 충주 <>충남 아산(남부와 서부 2개구간)
<>전북 전주 남원 <>전남 순천 여수 <>경북 포항 문경 <>경남 창원 김해
<>제주 서귀포 등이다.

건교부는 나머지 46개 구간에 대해서도 국토개발연구원에 용역을
맡긴 "국토대체 우회도로 건설 중장기 계획"이 나오는 대로 설계와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 연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 남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