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내 전산관련 전문인력과 조직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세계적인 시스템통합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선경그룹내 12개사의 전산조직을 통합함에 따라 YC&C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 "SK컴퓨터통신"의 안태형 대표이사전무는 이번
통합의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선경그룹내에는 SK컴퓨터통신을 비롯 한국이동통신 대한텔레컴
선경유통 SKC 등이 정보통신 각 분야별로 전문화돼 사업을 벌이게 됐다.

"출범 첫해인 96년의 중점 사업방향은 시스템관리및 통합분야입니다"

그룹내 정보통신 서비스의 질적수준 향상을 위한 시스템관리(SM)분야에
전력하고 이전부터 YC&C가 수행해온 시스템통합(SI)사업은 그룹 내부및
외부의 고객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

그는 특히 시스템통합 사업은 그동안 그룹내 계열사들을 비롯해 한국통신과
코오롱 등에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주면서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와 인트라넷 솔루션및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의 분야에 특화,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의 국제 통신망인 SK-NET의 운영경험을 토대로
부가가치통신망(VAN)사업도 적극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SK컴퓨터통신은 최근 SI사업 시스템사업 네트워크사업으로
구성되었던 기존 사업조직을 SI사업부문 SM사업부문 VAN사업부문으로
개편했다.

안대표는 "지난 90년 벤처기업의 성격으로 설립됐던 YC&C는 매년 100%
이상의 고성장을 해왔다"며 "SK컴퓨터통신은 출범 첫해인 96년의 매출목표를
1,100억원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금년은 매출액 1,000억원대로 진입하는 전환점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세계적인 시스템통합 사업자로 성장하는 도약의 발판이
되는 해로 삼을 것입니다"

안대표는 68년 유공에 입사한 이후 유공의 정보통신담당 상무이사를 거쳐
지난 90년 10월부터 YC&C 대표를 역임해왔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