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GA선수권은 다른 어느 메이저보다 큰 "혜택"이 있다.

우선 미 PGA투어에 10년간 시드권을 준다.

10년동안은 아무리 성적이 나쁘더라도 Q스쿨로 돌아갈 필요가 없는 것.

프로들로서는 이보다 더한 유인점이 없을 것이다.

더욱이 USPGA선수권대회에는 평생 예선면제이고 다른 3개 메이저
(매스터즈, US오픈, 영국오픈)는 5년간 자동 출전이다.

이렇기 때문에 USPGA는 중위권선수들이 기를 쓰고 덤비며 의외의
우승을 하는 수가 많다.

우승자의 면면이 다른 3개 메이저보다는 다소 이질적 느낌이 있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다음은 그런 혜택을 꿈꾸고 있는 선수들의 코멘트.

이중 코크란의 코멘트가 가장 멋지다.

<> 비제이 싱 (9언더파로 공동 2위)

"메이저 우승을 못하면 진정 원하는 것을 전혀 성취하지 못한 것과 같다.

2타차는 버디-보기로 단번에 따라잡을 수 있다.

나는 파5홀들에서 추격해야 한다 (그는 이번대회에서 평균 299.6야드로
드라이버거리 랭킹2위를 마크중이다).

메이저뿐만 아니라 모든 골프대회에서 나는 경쟁의 경험이 충분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 러스 코크란

"물론 나는 최종라운드에서 긴장할 것이다.

솔직히 나는 이 "크레이지 게임"의 정체를 아직 모른다.

어제와 오늘, 밤과 낮이 다른게 골프이다.

이번대회에서 1,2라운드는 스윙이 편치 못했고 오늘은 극히 편안했다.

최종일이 "편치 않은 날"이 된다면 그것을 받아 들이며 "그런 날"의
골프를 칠 수 밖에 없다"

<> 닉 프라이스 (8언더파로 공동 4위)

"2,3라운드 선두에서 보듯 이곳은 왼손잡이에 유리한 코스이다.

그러나 나는 5,6차례나 메이저에서 2~3타차 뒤지며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섰고 그중 92USPGA등 2번이나 우승했다.

어떻게 해야 우승하는 가는 경험으로 알고 있는 셈이다"

<> 마크 브룩스 (9언더로 공동 2위)

"최종일에 꼭 65타정도를 쳐야 우승할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합계 11~12언더파도 가능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