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명의 정상급 프로들이 출전하는 US PGA의 우승후보 1순위는
마스터스 챔피언 닉 팔도 (영국)와 그렉 노먼 (호주),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톰 레먼 (미국), 어니 엘스 (남아공) 등 4명.

이들은 앞서 벌어진 3개 메이저대회에서 한번도 20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는데 특히 노먼은 매번 10위안에 랭크됐다.

노먼은 지난 93년 US오픈때 예선탈락한 이후 1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20위안에 드는 저력을 발휘해 우승후보로 전혀 손색이 없다.

레먼도 마스터스 18위에 이어 US오픈 2위, 브리티시 오픈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왔고 불과 26세인 엘스 역시 마스터스 12위, US 오픈
5위, 브리티시 오픈 공동 2위의 오름세에 있는 등 최근 메이저대회
5연속 12위이내 진입의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발할라GC에서 언제든지 선두에 오를
후보들은 데이비스 러브3세와 코리 페이빈, 프랭크 노빌로, 비제이 싱,
필 미켈슨, 올해 US오픈 챔피언 스티브 존스, 짐 퓨릭, 마크 브룩스 등
올시즌 메이저대회에서 10위안에 들었던 골퍼들이 꼽히고 있다.

또 메이저대회 무관에 그치고 있는 유럽 상금랭킹 1위 콜린 몽고메리
(영국)도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 패배를 씻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몽고메리의 메이저대회 성적은 마스터스 39위, US오픈 10위에 브리티시
오픈 예선 탈락.

한편 스페인의 간판스타 세베 바예스테로스는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