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의 세대교체가 앞으로 둔화돼 반도체 시장이 단일 세대 중심에서
다세대 혼재형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예측 모형"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PC의 발전둔화로 D램의 세대교체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과거의 발전속도로 보면 오는 2003년에 PC의
주기억용량이 5백메가바이트로 늘어나야 하나 이는 사실상 불가능, 아무리
커져도 79메가바이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HD(고화질)TV의 4메가비트 D램 4개가 사용돼 16메가비트 D램 이상의
고용량 제품은 필요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64메가D램 이상급 제품은 특수용도에 사용되고 16메가D램은
범용제품으로 이용되는 등 여러세대의 제품이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